4번째 하만나 이야기(다시 회복해야 할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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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하만나 이야기(다시 회복해야 할 기도)
황정남 집사
지난 2월 중순을 지나면서부터 저에게 깊은 고민하나가 있었어요
그것은 마지막 학기 등록금이었죠.. 분할납부신청을 못해서 한꺼번에 완납했어야 했거든요 하지만 금액이 큰데다가 작은아이가 고등학교 입학을 하면서 그 아이 앞으로도 목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더욱 고민하면서 “하나님~ 하나님께서 보내신 학교잖아요 마지막 학기인데 이번 등록금 해결해 주셔야죠~” 하고 기도아닌 투정을 하며 지냈습니다.
3월 첫 주일 힘센 찬양 드리는데 눈물이 나더니 목사님 말씀 중에 ‘내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있는지? 지금 내가 다시 돌이켜야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말씀을 하시는데 ’아~ 내가 다시 회복 할 것은 기도이지‘ 하고 청년시절 내 모습이 떠올랐어요.
그 옛날 청년시절 대부분의 날들을 교회로 퇴근해서 기도하고 집으로 가는 생활을 했었어요. 근데 예배 중에 그때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다음날 바로 퇴근을 교회로 했고 집중은 잘 안되었지만 잠깐 기도하고 집에 가려고 교회골목을 빠져나가면서 ’그래서 하나님~ 등록금은 어,,떠,,,,?‘ 하는 순간 가슴 깊~이에서 하나님 음성이 들렸어요. “내가 널 사랑한다~” 그 순간 대성통곡하며 펑펑 우느라 운전이 안되어 결국 길가에 세우고 ’차에 휴지도 없는데...엉~엉~‘ 하며 한참을 울었어요. 나는 하나님께 기도한다고 했지만 그것은 기도가 아니었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않고 그저 내 방법대로 찾고 있었음을, 또한 내가 다시 회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기도였음을 깨닫는 시간이었어요.
무지 회개하며 울다가 울다가 정신 차리고 집으로 가는데 그렇게 맘이 편할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매일 교회로 퇴근했고 학교와 약속한 마지막 날 남편의 손을 통해서 등록금을 해결해 주셨어요. 그리고 이틀 후 담임목사님 돌아오셔서 하만나를 선포하셨고 “역시 이건 날 위한 시간이야~” 하며 학교가는 날 빼고는 모두 참석을 했지요
그런데 이번 하만나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중보자, 돕는 자의 역할을 주셨어요.
하만나 첫날 직장의 조리사님께 하만나 가자고 하니 “안 그래도 기도하고 싶었어요~ 기도제목들도 좀 있고 부르짖어 기도하고 싶었어요. 근데 그 교회 교인 아닌데 괜찮을까요?” 하길래 괜찮다고 하며 그날 부터 매일 모시러가고 모셔다드리며 그분을 위해 기도하게 하셨고, 중보가 필요한분들과 계속 연결이 되었고, 위로가 필요한사람들을 붙여주셔서 위로자의 역할도 하게 해주셨어요. 근데 정작 내 기도는 할 틈을 안 주시네요~^^ 주변 사람들을 함께 모시고 다니게 되면서 차안 가득 태우고 이동 할 때가 참 즐거웠고 조리사님께서, 기도하던 분들이 기도응답 간증하나씩 하실 때 마다 소름끼치게 감사 했어요~ 그 조리사님은 내가 학교가고 없어도 혼자 오셔서 기도하시면서 하루도 안 빠지고 기도회 참석 하셨어요~ 참으로 감사한 일이예요.
얼마 전엔 친정엄마 94세 생신축하예배를 언니 집에서 드렸는데 언니가족과 저와 엄마 빼고 나머지 여러 가족들은 안 믿는 이들이었는데 엄마가 그 자리에서 “내가 한마디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아들들아 너희들 언제일지 모르나 교회 다녀라 예수 꼭 믿어라 이건 유언이나 마찬가지인데 내가 죽어서라도 꼭 예수믿어 세상에 믿을건 그것 뿐이여~” 하시며 엄마의 입술을 통해서 선포하게 하시는 것을 보면서 우리집안의 변화에 한발짝 더 다가갔음을 기대했고 이것이 엄마의 사명이셨음을 알게 되었어요~ 젊어서 믿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안타까운 생각도 잠시 들었어요. 계속 기도회를 나오면서 과제기간과 맞물려서 잠이 부족하니 어느 땐 기도하다가 졸아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안타까워 할 때도 있었지만 언제나 마음가득 풍성하게 채워주시는 하나님, 더욱 사랑합니다.~~
목사님 기도해주신대로 더 찬양하고 더 열심히 찬양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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