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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친구를 보내고...

    페이지 정보

    조회Hit 1,115회   작성일Date 19-01-19 10:10

    본문

     사랑하는 친구를 보내고...     <임선남 권사>


      사랑하는 친구이자 믿음의 동역자인 박현란집사를 하나님 나라로 보내고 온 날이다. 75%의 생존율이라는 유방암을 이기지 못하고 53세의 짧은 인생을 살다간 친구를 생각하니 마음이 먹먹해 온다.

     우리 만남은 우연히 아니라 창세전부터 계획된 하나님 작품이란 걸 수시로 이야기하며 믿음의 동역자로15년이란 인연을 이어왔다. 지민맘~신아맘~이란 호칭으로 처음 만났을 때 싹싹하고 솔직 담백한 모습이 좋아 서로가 마음을 트고 지냈다. 두 집 가정사가 비슷하여 매일 운동하러 다니며 고민을 나누고 서로 중보하며 위로하며... 그렇게 좋은 아내로, 좋은 엄마로, 좋은 친구로 지냈는데 먼저 보내고 나니 황망한 마음이다. 

     함께 유치부 교사일 때 설악산 놀러가 밤새 은혜 나누고 잠도 거의 자지 않고 새벽기도 간 것, 함께 모여 기도하며 예배 드리던 중 나에게 걸려온 전화 암 선고!! 하염없이 눈물 흘릴 때 기도해주던 것, 집사님 집에서 방언기도 하다가 아저씨가 갑자기 들어와 여기가 무당집이요?내 집에서 당장 나가시오. 신발도 못 신고 쫓겨 나왔던 기억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추억을 이젠 더 만들 수 없음이 슬프다.

     투병중인 집사님을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그림 하나가 있다. 나지막한 산 양지바른 밭에 황량하게 마른 풀들이 넓게 있고 마른가지에 가늘게 핀 하얀꽃을 보았다. 직감적으로 투병생활이 쉽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뇌로 전이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 ‘하나님이 이런 것을 보여주셨어요. 쉬운 길은 아니지만 꽃은 물이 있으면 피는 것이니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기도해요’그렇게 여러 번 뇌수술하고 힘겨운 시간 속에서도 삶의 강한 의지와 굳건한 믿음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오히려 힘을 주었다. 

     ‘신아엄마, 나는 살 거야 꼭 살 거야 일어나면 나랑 석성산 올라다니자’

    지어다 준 찰밥을 맛있게 먹으며 ‘그래, 꼭 그렇게 하자’ 다짐했었는데........ 집사님의 천국 입성에 대한 증언이 있었다. 집사님 친구가 꿈을 꾸었는데 하늘 문이 열리고 예수님이 박현란 집사님을 안고 올라가셨다고, 그 후 운명소식을 들었다고 한다.집사님 딸 지민이는 무의식중에 있었던 엄마가 마지막 순간 가족이 모두 보는 가운데 미소를 지으며 운명하셨다고 한다. 

     친구를 보내고 아파하는 내 마음 속에 하나님께서 위로해 주시는 말씀으로 다가온다. 성경말씀에 한 번 죽는 것은 정해 진 것이지만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고 했다. 예수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우리 육신의 호흡이 끝나는 날 영혼은 천국에 간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시는 예수님을 잘 믿은 나의 사랑하는 친구 박현란집사는 그 길을 따라 천국에 갔음을 확신한다. 이제 친구를 보내고 잠시 골방에 앉아 나의 신앙생활을 점검해본다. 나는 천국을 향해 잘 가고 있는지~~~ 육신의 헤어짐은 잠시 아픔이 있지만 천국에서 영원히 다시 만날 소망을 가지고 있으니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이제 집사님이 남기고 난 사역을 돌아보며 내가 그 몫을 감당해야 하늘나라에 간 친구가 기뻐할 것 같다. 온 세상이 미세 먼지로 희뿌였다. 그러나 저 창공너머에는 찬란한 태양이 있듯이 죄악된 세상 저 너머에는 영원히 찬란한 천국이 있다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거기에서 다시 만나 영원히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생각하니 감사의 눈물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