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녀를 어떻게 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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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녀를 어떻게 키울까?
방글라데시에 세운 학교를 다녀 올 때마다 마음속에 드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약 10여 년 전,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교회 건축을 보류하고
방글라데시 쇼끼뽈 지역에 학교를 세웠습니다. 땅 2천평을 매입하여 학교 건물, 교사 숙소, 기숙사 등을 건축하여 현재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학생들 약 500명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투입된 예산이 10억이 넘습니다. 사람을 키우는 일은 나라를 살리는 백년대계입니다. 100여 년 전, 암울했던 조선땅에 미국 선교사들이 와서 그렇게 우리나라에 학교를 세우고, 교회를 세우고, 병원을 세워 문맹을 퇴치하고 독립 운동가들을 길러내 해방의 문을 여는데 앞장섰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초석을 깔아 주었습니다.
그 사랑의 빚을 갚기 위해 우리도 방글라데시에 학교를 세워 영적 지도자를 양성해 내고자 하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학교는 잘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눈물로 뿌린 씨앗들이 그 나라 어느 곳에선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되리라 기대하며 오늘도 우리 교회 성도들은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 많은 예산을 투자하여 방글라 아이들을 키우는데 ‘우리 교회 아이들은?’ 이 질문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물론 각 가정에서 부모님들이 나보다 더 고심하며 잘 키우려고 애쓰고 있음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요즘 자녀들을 믿음으로 잘 키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초등학교에서부터 인권을 강조하다보니 선생님에 대한 예의가 상실되고, 심지어 부모님에게까지 인권을 앞세워 대항하게 만드는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악법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교단에 서 있는 현직 교사들은 이런 폐악(敝惡) 때문에 통탄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엄마가 딸에서 설거지를 시켰을 때 아이가 남동생은 시키지 않고 딸에게만 시켰다하여 성차별이라고 인권위에 고소하면 엄마는 조사를 받고 그에 응당한 벌을 받아야 합니다.
이런 망할 법을 제도화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학교에서 무슨 효를 배우고, 순종을 배우고, 사랑을 배울 수 있겠습니까? 목회자는 교육자인데 너무나 마음이 아파옵니다. 그래서 빨리 우리 교회에서 영성(靈性), 인성(人性), 지성(知性)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급박성이 드는 것입니다.
지금은 마음만 바쁠 뿐 아무것도 손에 잡히는 것이 없습니다. 다만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할 뿐입니다. ‘하나님, 우리 교회에 이 나라를 구할 인재를 길러낼 학교를 주옵소서. 여기에 재능을 기부하고, 물질을 기부할 성부(聖富)를 만나게 하옵소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암울한 조선시대에 민족의 지도자를 길러냈던 오산고보처럼, 숭실학교처럼, 이화학당, 배재 학당처럼, 고당 조만식 선생, 소파 방정환 선생, 도산 안창호 선생 같은 분을 찾습니다. 일제 강점기때 김약연 선생은 전 재산을 팔아 북간도에 ‘명동학교’를 세워 윤동주, 문익환 등 1000여명의 애국청년을 배출하였습니다. 그런 학교, 영성, 인성, 지성을 골고루 갖춰 이 나라를 살릴 글로벌 인재를 길러낼 그런 학교를 주시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목사는 힘(재력, 능력, 권력, 지력)이 없습니다. 다만 기도할 뿐입니다. 하나님은 어린 요셉에게 꿈을 주셔서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다니엘도 어린 나이에 포로로 끌려갔지만 하나님이 주신 꿈을 품고 기도했을 때 하나님의 뜻을 이루었습니다.
‘우리 교회 아이들, 이 나라를 구하고, 세계 리더로 우뚝 설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는 학교를 주옵소서’ 이 글을 읽고 감동되시는 분들은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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