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청년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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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청년 교회
어떤 분은 맨땅에 개척해서 20년만에 이렇게 큰 교회를 이룬 것은 <기적>이라고 합니다. <기적>이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 결과를 얻게 되었을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기적>을 말하는 사람은 숲만 보는 것입니다. 그 안에 수 많은 크고 작은 나무가 있고, 잡풀이 있고, 이름 모를 야생화가 있으며 이끼옷을 입은 바위가 있음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보배로운교회 겉만 보는 사람은 <기적>이라고 하지만 속을 보는 사람은 지난 20년 동안 얼마나 많은 눈물과 땀과 피가 범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가를 압니다. 우리 교회가 이만큼 성장한 이유는 지난 20년 동안 매일 매일 일어나는 작은 일들 때문입니다. 이 작은 일속에 하나님의 초월성이 서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신비가 섞여 있습니다. 이런 작고 평범한 것들을 보면서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영적인 사람이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개척 초기에는 부부가 하루 종일 돌아다니면서 열심히 아파트 전도를 하였습니다. 저녁때가 되면 다리가 퉁퉁 부어 천근 만근이 되었습니다. 그때 전도받고 오신 분들이 지금도 여기저기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사랑스럽고 귀한지 모릅니다. 40평 밖에 되지 않는 작은 공간을 쓸고 닦고 매만지며 성전을 사랑하던 이들이 모두 중직자가 되어 지금은 성전 기둥처럼 우뚝 서 있습니다.
개척 교회의 아픔을 겪고 난 이후에 오신 분들은 모두 신실한 분들이었습니다. 아픔을 위로해 주시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성장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구 성전으로 이전할 때는 남녀노소 모두가 일꾼되어 밤낮으로 일을 했습니다. 예산을 아끼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먼지를 마셔가면서 뜯어내고 끌어내는 데 한 몸이 되었습니다. 직장인들은 퇴근 후 교회로 출근하여 밤 늦도록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피땀 흘려 일군 교회였기에 부흥의 꽃이 빨리 피었습니다. 장년은 벽이 터져 나가도록 모였고, 아이들은 컨테이너 교육관이 덩실대도록 모였습니다. 행복한 시절이었습니다.
담을 그릇이 작아 성전을 건축해야할 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건축을 유보케 하시고 방글라데시에 학교를 세워 선교하게 하셨습니다. 많은 갈등속에 선교를 선택했지만 비좁은 공간은 더욱 옹색해져 갔습니다. 예배 중에 전기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하는가 하면(다행히 아무런 피해 없이 자연 진화됨), 자리가 부족하여 돌아가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로부터 7년 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계산을 뛰어넘는 은총을 베푸셔서 지금 이 성전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때 사람의 생각으로 건축을 먼저 했더라면 방글라 학교는 없고, 성전은 지금 크기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을 때 그 곳도 잘 되고, 이곳도 잘 되는 복을 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의 성공의 비결을 알고 싶다면 그의 일상을 보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승리들이 쌓여 인생의 큰 성공을 이루는 것입니다.
<기적>을 만나려면 일상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하나님이 필요하시면 우리에게 극적이고 드라마틱한 기적을 베풀어 주실 수 있습니다.
돌멩이를 떡으로 만들어 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눈물 흘리며 씨앗을 뿌리고, 땀 흘리며 가꿀 때 햇빛과 비와 바람을 주셔서 자라게 하시고 열매 맺는 기적을 주십니다.
우리 교회는 어느 덧 21세 청년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나라를 살리고 세상을 살리는 교회로 발돋움해야 합니다. 새벽 이슬같은 청년 교회입니다. 신발 끈을 다시 묶고 힘차게 뛰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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