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한 자루, 3만 원… 생명을 살리는 복음의 통로입니다”(250629)
페이지 정보
본문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선교지 출발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는 7월 7일, M 국가를 시작으로, 8월 말, I 국가까지 총 5개 나라, 약 100여 명의 선교팀원들이 8주간의 일정으로 복음을 들고 흩어집니다.
1주일 예정으로 가지만 사역지에 머무는 시간은 3일 남짓. 가는 날, 오는 날을 제외하면 너무나 짧은 시간입니다. 그 짧은 순간을 위해 수 개월간 훈련을 받고, 적지 않은 비용(1인당 약 200만 원, 가족이라면 수백만 원)을 들이며 떠납니다.
“이토록 큰 헌신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솔직히 통계로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주님의 명령이기 때문에 가는 것입니다. 내가 받은 은혜가 너무 커서, 그것을 나누지 않고는 견딜 수 없기에 가는 것입니다. 현지에 계신 선교사님들과 이미 오랜 시간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교사님들은 우리를 ‘동역자’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장을 홀로 혹은 부부가 감당하며 지쳐 있을 때, 우리가 잠시나마 곁에 서 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와 새 힘이 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흔하게 쓰고 남기는 치약 한 개, 물티슈 몇 장, 믹스커피 한 봉지도 그들에게는 몇 달을 버틸 수 있는 귀한 생필품이 됩니다. 컵라면 국물조차 냉동시켜 두었다 밥을 말아 먹을 정도로 그들의 삶은 열악하고, 절박합니다. 특히 M 국가의 난민교회와 학교를 방문하는 일정이 있습니다.
선교사님은 가장 먼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쌀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에게 쌀을 나눠주며 복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한국에서는 남아도는 쌀이지만, 그 땅에서는 쌀 한 자루가 한 가족의 한 달 생계입니다.
쌀 한 자루 = 3만 원.
요즘 커피 한 잔 값(6,000원, 커피숍에 따라 다르지만) 커피 다섯 번만 참으면, 한 가족이 한 달 동안 먹을 수 있는 식량이 됩니다. 이번에 떠나는 선교팀은 우리 교회가 대표로 보내는 귀한 발걸음입니다. 우리가 조금만 함께 짐을 나눠진다면, 그 발걸음은 더 가볍고, 더 복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가정과 우리 교회에 넘치는 복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 복은 우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고통받는 이웃과 나누라고 맡기신 것입니다. 지금이 바로 그 복을 흘려보낼 기회입니다. 성령께서 감동 주실 때 순종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기뻐하시고 더 크신 은혜로 갚아주실 것입니다. 이것을 믿는 것이, 바로 우리의 믿음입니다. 자유롭게, 그러나 진심을 담아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쌀 한 자루가 복음의 문을 열고, 복음 한 마디가 영혼을 살립니다.
- 이전글천국 열쇠(250706) 25.11.12
- 다음글벌써 또 보고싶어요(250622) 25.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