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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승의 주일(250518)

    페이지 정보

    조회Hit 227회   작성일Date 25-11-12 17:52

    본문

    이 세대는 <스승>이라는 단어가 무색해지는 때입니다. 학생이 교실에서 교사에게 폭력을 가하고 / 학부모가 교실에 난입하여 학생들 보는 앞에서 교사에게 손찌검을 하고 /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는 등 그야말로 교사 수난 시대입니다.

     

    학생 인권 조례는 그런 수모를 당할 때 학생에게 정당하게 대응함에도 불구하고 학생 인권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교사가 처벌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학생 권리를 앞세우다 보니 교사의 권리는 없습니다. 아이가 못된 짓을 하고, 무단 지각을 하고, 수업 방해를 하므로 반 전체 아이를 위해 훈육이 꼭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사들은 못된 행동을 하는 아이에 대해 방임, 방치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제 <존경하는 스승님>은 없습니다.


    말세가 되면 사람들이 자기 중심적이 되며 돈만 사랑하고 부모를 거역하고 감사하지도 않고 절제하지 못하고 조급하고 사나워진다고 했습니다. 사람들 속에 분노가 가득하며 참지 못합니다. 이른바 묻지마 폭행, 무차별 공격, 흉기 난동 등 돌발 행동이 세상을 무섭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폭력과 살인에 이유가 없습니다. 피해자와 아무런 관계가 없음에도 그 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람들 마음이 왜 이렇게 악해져 갈까요? 이 시대에 표상(表象)이 없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196명의 교사가 있습니다. 유아부, 유치부, 유년부, 소년부, 중등부, 고등부, 어와나, 젭스에서 봉사하시는 분들입니다. 이 분들에게는 월급이 없습니다. 오히려 자기 주머니 열어 반 아이들에게 간식 사 주어가며 말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것도 고작 1주일에 한 번, 그 한 번도 부서 예배드리고 나서 모이는 분반 공부 시간 겨우 10~15, 그 촌음(寸陰) 시간에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야 하고, 예수님 같은 선생님의 모습도 보여줘야 합니다. 일주일 168시간, 10,080분 중에 겨우 15, 그 시간에 신앙의 모든 것을 가르친다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입니다. 그래서 더욱 최선을 다하는 교회학교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면 참으로 존경스럽고, 자랑스럽고, 사랑스럽습니다.

     

    주일날이 되면 7층 교회 건물이 아이들 소리로 왁자지껄합니다. 계단을 뛰어 오르락내리락하는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아이들 떠드는 소리, 선생님들 소리, 건물 복도를 따라 울리는 소리가 짬뽕이 되어 정신 차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소리가 좋습니다. 아이들 떠드는 소리가 행복하게 들립니다. 그래, 마음껏 떠들어라/ 실컷 뛰어 놀아라/ 이 시간 아이들이 다른 데 가지 않고 하나님 성전에 찾아왔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입니다. 말씀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으면 좋겠지만 내 기억으로 보면 말씀은 조금 남아 있고, 교회 안에서 뛰어놀고 생활했던 추억이 오늘의 나를 붙잡고 있습니다.

     

    선생님과의 추억, 교회 생활의 추억, 여름 겨울 성경학교, 수련회, 선교지 답사 등등 -

     

    아름다운 신앙의 추억을 많이 많이 담아주려고 애쓰시는 선생님 모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