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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간 봉헌 예배

    페이지 정보

    조회Hit 1,446회   작성일Date 19-10-19 11:27

    본문

     오르간 봉헌 예배


     제가 중학교 다닐 때 기억입니다. 제가 다니고 있던 교회는 면 소재지에 있는 작은 교회로 당시 악기라고는 풍금 한 대 뿐이었습니다. 여 집사님 한 분이 더듬 더듬 풍금으로 반주하면 거기에 맞춰 예배 찬양을 드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수요 저녁 예배 때 읍내에 있는 교회(지금 고창 중앙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찬송을 부르는데 세상에 그렇게 아름다운 악기 소리를 그때 처음 들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전자 오르간’이라고 합니다. 

     그 반주에 맞춰 찬송을 부르는데 얼마나 은혜가 되었는지 그 찬송가를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찬송이 바로 오늘 부른 508장 ‘우리가 지금은 나그네 되어도 화려한 천국에 머잖아 가리니 이 세상이 있을 때 주 예수 위하여 끝까지 힘써 일하세 주 내게 부탁하신 일 천사도 흠모 하겠네 화목케 하라신 구주의 말씀을 온 세상 널리 전하세’ 

     전자 오르간 반주에 맞춰 부르는 그때 찬송이 얼마나 은혜로웠는지 모릅니다. 

     20여년 전 교회를 개척했을 때 부목사로 섬기던 성지교회 유경수 권사님께서 교회에 무엇을 선물해
    드리면 좋겠느냐는 문의가 왔을 때 대뜸 ‘전자 오르간’을 헌물해 주시라고 했습니다. 

     그게 얼마나 고가(高價)인지 알아보지도 않고 부탁드렸는데 구입해 주셔서 지금까지 잔 고장 없이 잘 사용하였습니다. 

     5년 반 전, 새 성전 입당 시 여러 물건이 들어 올 때 정말 간절하게 구입하고 싶었던 것이 ‘3단 짜리 전자 오르간’이었습니다. 장로님과 반주자와 함께 오르간 본사에 들러 이것저것 설명을 듣고 연주 소리를 들어보면서 소원이 불같이 일어났지만 예산 부족으로 쓰라린 가슴을 억제하며 지금까지 지내왔습니다. 

     교회 형편과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억대를 호가하는 오르간을 구입하는 문제는 안건으로 내 놓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3단짜리 중고 오르간이 아주 저렴한 가격에 시장에 나왔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부터 오르간 구입 문제는 급물살을 타게 되었고 교회에 광고가 나간 직후 한 가정에서 중고가 전액을 헌금하시겠다는 가정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하지만 중고상의 농간임을 알게 된 후 새것을 구입하는 것으로 선회하여 전 교우들의 헌금이 모아져 <로저스 3단 전자 오르간>을 구입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건축 설계할 때부터 강단 양쪽 벽에 오르간 스피커가 들어갈 자리를 이미 확보해 두었기 때문에 모든 게 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성도들은 새로운 오르간 소리를 깊이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움이 있어 오늘 오르간 봉헌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예배 전 찬양팀이 쉬는 대신 오르간으로 연주하면서 예배 시간에 맞춰 들어오는 성도들로 하여금 새로운 분위기에서 예배 준비를 하도록 하였습니다. 

     예배 중에 찬송가를 한 곡 추가하였습니다. 그것은 45년 전 읍내 교회에서 난생 처음 들었던 아름다운 오르간 소리에 맞춰 불렀던 508장입니다. 

     성악을 전공한 두 분의 부목사님이 오르간 연주에 맞춰 봉헌 찬송을 준비하였습니다. 

     오르간을 연주하는 두 분 집사님도 주 중에 여러 번 교회에 나와 연습하였습니다.  

     우리의 예배와 찬송은 가장 아름다운 마음과 목소리로 하나님께 올려 드림이 마땅합니다. 

     성전에 가득 찬 오르간 소리와 함께 온 성도들이 함께 부르는 찬송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리라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흠향하심의 증거는 우리 심령속에 감동과 은혜로 채워집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라(사4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