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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날에 관한 이런 저런 설(說)들

    페이지 정보

    조회Hit 925회   작성일Date 20-01-24 11:56

    본문

    설날에 관한 이런 저런 설(說)들


     우리나라 설날의 기원에 대해서는 7세기 중국의 역사서인 『수서』와 『구당서』의 ‘신라’ 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매년 정월 원단(元旦)에       서로 경하하며, 왕이 연희를 베풀고 여러 손님과 관원들이 모인다.” 

     이것으로 보아 우리 민족은 삼국시대부터 설을 지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설이 전 국민적인 명절이 된 것은 고려 때부터이고, 조상제사가 중시되는 등 유교적인 세시풍속이 그 중심이 된 것은 조선시대부터입니다.

    ‘설’이라는 이름은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요? 

     ➀ “설”의 첫 번째 의미는 ‘낯설다’는 말에서 온 것으로, 설날은 ‘낯선 날’, ‘아직 익숙하지 않은 날’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➁ 두 번째는 “설날”이 원래 ‘선날’에서 왔다고 보는 것인데요. “선날”이란 ‘시작하날’, ‘계시(開始)하는 날’이라는 뜻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➂ 마지막으로 설은 ‘삼가다’, 또는 ‘조심하여 가만히 있다’는 뜻의 옛말인 ‘섧다’는 말에서 온 것으로, 설날을 한자어로 ‘신일(愼日)’이라고 표현한 것에서 그 의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신일이란 ‘삼가고 조심하는 날’이란 뜻으로, 새로운 시간에 아직 익숙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언행을 삼가고 조심해야 하는 날이라는 의미입니다. 

     설날이 이러한 의미를 가지다 보니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설날에 ‘삼가고 조심해야 할 것들’을 정해두었습니다. 지방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지만 설날에 “삼가고 조심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설날에는 바느질을 해서는 안 됩니다. 설날에 바느질을 하면 ‘생인손을 앓거나’, ‘손에 가시가 들어가거나’, ‘곡식 뿌리가 삭는다’고 합니다. 

    또 설날에 문종이를 바르면 안 되는데, ‘재수 구멍, 돈 구멍을 막아서 복이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늦잠 자지 않기(제주도)’, ‘물동이 지지 않기(제주도)’, ‘방망이 소리 내지 않기(제주도)’, ‘비질하지 않기(제주도)’, ‘물이나 쓰레기 버리지 않기(경기 이천, 전북 익산)’, ‘빨래하지 않기(전남 목포)’ 등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설날에 해서는 안 되는 것들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즐거운 일들이 더 많습니다. 설날의 즐거운 세시풍속으로는 설빔으로 새 옷을 입는 것, 어른들에게 세배하기, 덕담나누기, 복조리 걸기, 윷놀이, 널뛰기 등 그 종류는 아주 다양했습니다. 집안과 개인에 따라, 설날에 반드시 하는 세시풍속도 있지요? 

     어릴 적 설날은 목욕하는 날입니다. 어린 시절, 여름 방학에는 하루 종일 물속에서 살기 때문에 늘 씻으면서 삽니다만, 여름만 지나면 몸 씻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가 설이 다가오면 장작불로 물을 데워 커다란 고무통에 큰아이부터 들어가 씻고 나면 둘째가 들어갑니다. 그쯤 되면 이미 때가 둥둥 떠 다는 것을 대충 걷어 내고 셋째가 들어가 씻습니다. 그러고 나서 새 옷을 입고 세배하고 용돈을 받았을 때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모릅니다. 부모님에게 엎드려 세배하는 일은 귀한 일입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즐거운 설날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