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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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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Hit 934회   작성일Date 20-05-02 12:13

    본문

    열 체크


     교회 입구에 들어서면 담당자로부터 비접촉식 열 체크를 받게 됩니다. 코로나 이후 생긴 새로운 풍속도입니다. 정부에서 내린 지침대로 열 체크를 하고 이상이 없으면 예배당 안으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정상인의 체온은 36.5도입니다. 열 체크할 때마다 살짝 긴장이 됩니다. 평소 이상이 없으니 자신 있게 이마를 내밀었지만 짧은 1,2초 사이에 ‘혹시~~~’하는 생각에 긴장이 스칩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현상이 나타나는데 38도 이상을 감염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상 체온의 1.5도가 높으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의 여러 통증이나 괴로움을 호소하기 시작합니다. 덩달아 두통이나 안압, 귀의 통증, 어지러움과 메스꺼움도 생길 수 있습니다. 열이 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일본 의사 사이토 마사시가 쓴 <체온 1도가 내 몸을 살린다>란 책이 있습니다. 

    그는 이 책에서 체온이 1도 내려가면 면역력이 30퍼센트 떨어지고 반대로 1도 올라가면 500~600퍼센트 올라간다고 강조합니다. 암세포는 35도에서 가장 증식을 활발하게 한다고 합니다. 체온면역설이 있습니다. 체열을 정상온도 36.5도보다 높은 37도가량 유지해야 건강해진다는 것입니다.

     체열을 정상으로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신앙의 체열입니다. 정상적인 신앙은 주일 성수와 온전한 십일조와 맡은 직분에 대한 충성입니다. 

    이 기준점 이하로 떨어지는 신앙을 조심해야 합니다. 체열이 1도만 떨어져도 암세포가 빠른 속도로 증식된다고 했습니다. 신앙생활도 위 세 가지 중 어느 하나라도 떨어지기 시작하면 신앙의 병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현장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실시간으로 가정에서 영상으로 예배드리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하지만 이 비정상적인 예배에 길들여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신앙이 게을러지고, 나태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본인은 절대 그럴리 없다고 할지 모르나 인간이라는 존재는 편리함에 익숙해지면 점점 더 편리함을 추구하게 되고 급기야는 손가락 하나 까닥하기 싫어집니다. 

     혹 영상으로 예배는 드릴지 모르지만 봉사하고 헌신하는 것은 어찌할 것입니까?

    또 거룩한 예식인 성만찬에 참여하는 것은 어찌할 것입니까?

     신앙생활은 혼자 영위할 수 없습니다. 서로 돌아보며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고 모이기를 힘써야 신앙이 성장하게 됩니다. 오래 전 한 남자 집사님이 ‘목사님, 저는 절대로 교회를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장담했던 분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랬습니다. 교회 내 1등 헌신자였습니다. 

    나중에 장로 투표를 하면 1순위라고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지금 그분의 자취는 사라지고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신앙의 열체크를 해야 합니다. 너무 열이 올라 물불 안 가리고 설치고 다니면서 낄 데 안낄 데 눈치 없이 휘젓고 다니는 것도 위험합니다. 반대로 열이 식어 있던 자리에서도 빠져나가고, 하던 일도 남에게 떠넘기며 공석을 만드는 것도 위험한 일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발열 체크도 중요하지만 내 신앙의 발열체크는 더 중요합니다.  

    내 영이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가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