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무얼 하고 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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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무얼 하고 계실까?
강한 태풍이 성난 짐승처럼 밤새 으르릉거렸습니다. 어린 딸은 두려움에 떨며 밤잠을 설쳤습니다. 날이 밝자 태풍은 물러갔고 평온 속에 햇살이 반짝였습니다.
밤새 두려움에 떨었던 딸이 아빠에게 물었습니다.
“아빠, 저는 간밤에 너무 무서웠어요. 태풍이 물러갈 것 같지 않았어요.
그런데 하나님께선 어젯밤에 무엇을 하고 계셨을까요?”
아빠가 어린 딸을 안으며 대답했습니다.
“아마 하나님께서는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를 위해서 아침을 만들고 계셨을거야!”
우리는 삶의 길목에서 맹렬히 불어 닥치는 태풍을 만나곤 합니다. 그리고 모진 태풍 속에서 ‘하나님은 도대체 무얼 하고 계실까?’하는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태풍 속에서 떨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평온한 아침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찬란한 햇살도 준비하고 계십니다. -오인숙 작가-
코로나19가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봄은 왔지만 늦추위가 맹위를 떨치듯 곳곳에 숨어 확진자를 들춰냄으로 깜짝 깜짝 놀라게 합니다. 정부에서는 여전히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고 있고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 대중 집회 참여 자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몹쓸 바이러스 때문에 두 달째 경제가 마비되고 있습니다. 교회는 비정상적인 예배를 드림으로 믿음 생활이 이상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도대체 무얼 하고 계실까?’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아둔한 인간의 머리로는 하나님의 높은 뜻을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좋으신 하나님은 자녀들에게 결코 나쁜 것을 주지 않으신다는 믿음, 그 가느다란 믿음의 망원경으로 과거를 들여다봅니다.
아주 저 멀리에서 손바닥만 한 구름이 떠오르는 것을 보고 소낙비가 내릴 것을 믿었던 엘리야의 기도가 부럽습니다. 사자 굴속에 떨어졌으면서도 사자의 입을 봉하실 것을 믿었던 다니엘의 믿음이 부럽습니다. 7배나 뜨거운 용광로 속에 던져질 줄 알면서도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우리는 우상숭배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당당하게 외쳤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신앙 앞에 부끄럽습니다.
코로나19를 조심은 해야겠지만 신앙마저 위축당한 것은 아닌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밤새 몰아친 태풍 후에 아침을 준비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믿지 못하면 그날 밤은 공포였겠지요. 믿음은 항상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당당하게 사는 것입니다.
코로나19는 수일 내로 반드시 종식될 것입니다.
그때 나는 어떤 믿음으로 맞섰는가? 후회하지 않는 믿음 생활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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