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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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20-03-1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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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창밖에 봄이 왔습니다.
한들거리는 나뭇가지 물 오른 듯
연초록 기운 엿 보이구요.
파란 하늘 하얀 구름
유영(遊泳)하며 손짓하네요.
늦깎이 철새 북녘 향해 날고
마실 나온 강아지
주인 매달고 달립니다.
마스크 쓰고 나와 보니
가짜 봄입니다.
식당 안은 텅 비었고
버스도 텅 텅
지하철도 텅 텅
스케줄도 텅 비었네요.
코로나 19는
그렇게 세상을 텅 비게 만들었습니다.
신천지는 코로나19를 먹고
미친 행동 하고 있네요
삶을 망가뜨리고
가정과 사회를 마구 헝클어 놓더니
경제를 마비시키고
관계를 끊어 놓고
대한민국을 고립시켰습니다.
교회를 텅 비게 만들었습니다.
확진자에게 봄은
의료진에게 봄은 언제 오려나
얼어붙은 경제 봄은 또 언제.........?
폭우 쏟아질 때 마크 트웨인의 말
‘그치지 않은 비를 본 적 없습니다’
솔로몬의 반지에 새겨진 말
‘이 또한 지나가리라’
텅 빈 교회당에 엎드려 기도합니다.
주님, 어서 봄이 오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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