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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페이지 정보

    조회Hit 714회   작성일Date 21-01-16 13:08

    본문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지난해 가황(歌皇) 나훈아씨가 부른 ‘테스형’ 가사를 봅니다. 

    <어쩌다가 한바탕 턱 빠지게 웃는다 

    그리고는 아픔을 그 웃음에 묻는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중략>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테스 형’이 뭐지? 끝까지 듣고 보니 ‘너 자신을 알라’ 고 했던 ‘소크라테스’임을 알았습니다. 한국 나이로 75세이니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목소리나 창법은 청년 시절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대단한 자기 관리입니다. 70년 이상을 살아온 그 분이 세상을 바라보며 내뱉은 한마디는 ‘세상이 왜 이래?’였습니다. 

     어느 분은 ‘세상은 요지경 속이라’고 했지요. <아시타비><후안무치><내로남불>여의도에서 뛰놀고 있는 정치인들을 풍자한 단어들입니다. 여당이 야당일 때, 야당이 여당이었을 때, 자기들이 핏대 세우고 고함쳤던 말의 함정에 스스로 빠져들고 있음을 봅니다. ‘그때는 그랬고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고 변명합니다. 

     한 달 건너 발생하는 자녀 학대 사건은 국민들의 마음을 후벼 팝니다. 최근 발생한 ‘정인이’사건도 뉴스 볼 때마다 살이 떨립니다. 인간이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아이를 입양한 부모가, 기독교인이, 목사 자녀가...........비난의 화살이 소낙비처럼 쏟아집니다. 바닥까지 추락한 교회 이미지에 기름을 끼얹고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교회에서 발생하는 확진자 내용을 들을 때마다 ‘수칙 좀 잘 지키지, 마스크 쓰고 예배드리는 것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왜 또 모여 앉아 식사하다가 걸려가지고.........’ 십자가 불을 밝히는 게 부끄러워집니다. 

    교인이라는 신분을 드러내는 것도, 목사라는 명함을 내미는 것도 움츠러듭니다.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기독교인이라는 이름으로 어떻게 처신해야 합니까? 세상이 시끄럽고 어수선할 때는 가만히 엎드려 있어야 합니다. 너도나도 잘 났다고 떠들어대면 문제 해결은커녕 장작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되고 맙니다. 

     앞에는 홍해, 뒤에는 애굽 군대가 몰려오는 진퇴양난 상황에서 군중들은 아우성치지만 모세는 ‘잠잠히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모세는 하나님앞에 엎드립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밤새도록 동풍을 불게 하여 홍해를 가르시고 마른 땅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건너게 하신 다음 추격해 오는 애굽 군대는 바닷물에 수장시키고 맙니다. 마침내 홍해를 건넌 백성들은 소고 치며 춤추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의 답은 조용히 하나님앞에 엎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산꼭대기에 오르면 바람이 셉니다. 그 바람을 피하는 방법은 납작 엎드리는 것입니다.

    잠잠히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살길이 있습니다. 엎드려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