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로고

보배로운교회
로그인 회원가입
환영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보배로운 교회

  • 환영합니다
  • 인사말·목회칼럼
  • 목회칼럼
  • 목회칼럼

    하나님 나라의 보배로운교회

    그냥 아는 것

    페이지 정보

    조회Hit 606회   작성일Date 21-04-10 09:25

    본문

     세상에는 ‘그냥 아는 것’과 ‘배워서 아는 것’이 있습니다. 

     ‘그냥 아는 것’은 이런 것입니다. 갓난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엄마의 젖을 빠는 것은 누가 가르쳐 준 것이 아닙니다. 큰아이 유아 때 손가락을 깨끗이 씻고 젖을 빠는 흉내를 내는 아이 입에 넣어 주었습니다. 손가락을 빠는 아이의 입힘이 얼마나 쎈지..... 

    바다거북이 새끼들은 모래밭에서 부화되면 저절로 바다를 향해 바리작거리며 기어갑니다. 돼지 새끼들이 태어나면 12마리가 스스로 서열을 정해 엄마 젖꼭지를 정해 놓고 그것만 빱니다. 아직 눈도 뜨지 않은 새끼들이 어떻게 자기 전용 젖꼭지를 알까요? 한 가지 더, 뻐꾸기는 자기 집이 없고 딱새 둥지에 알을 낳습니다. 멍청한 것인지, 사랑이 충만한 것인지, 딱새는 자기 알과 뻐꾸기 알을 품고 부화시킵니다. 

     이후 아주 아주 비정한 장면을 보았습니다. 알에서 먼저 부화한 뻐꾸기 새끼는 아직 눈도 뜨지 못한 상태에서 딱새 알을 온 몸으로 밀어 둥지 밖으로 떨어뜨려 버립니다. 그리고는 가짜 어미 새(딱새)의 먹이를 날름날름 받아먹고 자랍니다. 시간이 흘러 가짜 어미 딱새보다 몸집이 더 커졌지만 뻐꾸기 새끼는 날갯짓을 하며 계속 먹이를 받아먹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누가 가르친 것이 아니라 저절로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그냥 아는 것(헬라어, 토 기노스톤 투 데우)’입니다. 그렇듯 하나님을 아는 것도, 공부하고 배워서 아는 지식이 아니라 사람은 그냥 하나님을 알도록 창조되었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본능적으로 알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고 하나님’ ‘하나님도 너무 하시지’ ‘네 이놈, 하늘이 무섭지 않느냐?’

    성경에 대한 지식이 없었던 우리 조상들도 본능적으로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최제우(1824~1864)는 세상인심의 각박함과 어지러움이 천명(天命)을 돌보지 않음을 깨닫고 천성산에 있는 적멸굴에 들어가 하나님께 정성을 드리면서 구도의 길을 갑니다. 어느 날 갑자기 몸이 떨리고 정신이 아득해지면서 천지가 진동하는 소리를 듣고 하나님 체험을 합니다. 이후 동학사상을 체계화하여 포교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 사상을 보면 하나는 하나님은 초월자이나 부모님처럼 섬길 수 있는 인격적 존재라는 것이며, 둘째는 사람은 누구나 나면서부터 하나님을 모시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기독교를 접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님을 체험했던 것입니다. 

    기우제를 지내는 것도, 산신제를 지내는 것도, 바닷가에서 용왕신을 섬기는 것도 일종의 하늘의 신이 있음을 믿고 있는 행위인 것입니다. 이 땅에 기독교가 들어오고 성경이 유입되면서 조상들이 막연하게 알았던 하늘님이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시라고 가르쳤을 때 백성들의 눈이 반짝 뜨이게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빠르게 전파될 수 있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우리 민족 안에 흐르고 있는 ‘하늘님 사상’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 속에 ‘양심(良心)’을 넣어 주셨습니다. 이 양심(헬,소네이데시스 / 라틴어, 콘스키엔티아 / 영어, 칸시언스)은 ‘함께 알다, 함께 보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어떤 행위에 대해 나도 알고, 하나님도 알고 / 나도 보고 하나님도 보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쁜 짓을 하면 양심에 가책을 느끼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시14:1)’

    하나님은 배워서 아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아는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