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어떤 곳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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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어떤 곳인가?
교회는 남녀노소, 빈부귀천, 지위고하, 학연지연, 백인흑인, 의인죄인 등 누구든지 차별하지 않고 받아주는 곳입니다. 이게 교회의 큰 강점이자 약점입니다. 약점이라 함은 많은 사람이 들어오기 때문에 무리 속에 악한 자가 숨어들어온다는 것입니다.
최근 모 교회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5년 동안 찬양대에서 열심히 봉사하던 집사 1명이 무리를 지어 집단 반발을 일으킨 것입니다. 그의 정체는 신천지인이었습니다.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찬양대에서 열심히 섬기고, 봉사하면서 자기편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친하다 보니 끼리끼리 집단이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그 집사는 목사님에 대한 비판, 교회 행정과 운영에 대해 간섭하기 시작했습니다. 따르는 무리들은 팩트는 알아보지 않고 그 집사의 말에 동조하여 교회 내 비판세력이 되었고 문제를 여론화하여 악성 문자로 동네방네 소문내기 시작했습니다. 교회가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교인 간에 갈등이 생기고 술렁대기 시작하니 중도파들은 하나, 둘 교회를 떠나기 시작합니다. 점점 교인들 간에 간극이 벌어지고 네 편, 내 편이 되어 싸우는 것입니다. 교인이 3등분 되었습니다. 교회를 지키는 파, 반대파, 중도파로 나뉘어 분쟁하다 보니 교인 수는 1/3로 줄었습니다.
목사님은 나는 아무 잘못 없으니 오직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만 하겠다면서 묵묵히 목회를 끌어가고 있습니다. 속에서는 화가 나고 울화가 치밀어 오르겠지만 꾹 참고 기도만 합니다. 그러는 사이에 교회 문제는 점점 악화되어 10년 이상 후퇴하고 말았습니다.
지난 목요일 새벽에 본 성경(고린도전서 5장)에는 고린도교회 안에 들어와 있는 ‘죄인’의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에 대해 사도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고 있는 내용입니다. 교회는 죄인을 받아주는 곳입니다.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죄인을 방조해서는 안됩니다. 계속 ‘죄’를 짓는 것을 묵인해서는 안됩니다. 마치 밀가루 반죽 속에 들어간 적은 누룩처럼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부풀어지는 것입니다.
당회에서는 그 ‘죄인’을 불러 권면과 책망을 해야 하고, 죄질에 따라 ‘수찬정지(성찬식 참여 금지)’를 합니다. 만약 당회의 권위를 무시하고 계속 죄를 짓는다면 공동의회(교인전체 회의)에서 ‘출교(교회 밖으로 내쫓음)’ 시켜야 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들이 모이는 공동체이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그 거룩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교인은 항상 경계심을 가지고 교회를 잘 지켜야 합니다. 사탄이 쓰러뜨리려 하는 두 기관이 있습니다. ‘가정과 교회’입니다. 말세가 될수록 ‘가정’이 많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사탄의 역사입니다. ‘교회’도 많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가정과 교회’가 무너지는 것을 보면 아주 사소한 일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았으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임에도 하나님 말씀보다는 인간적인 감정을 앞세우고 보니 그 속에 도사리고 있던 사탄이 용트림하여 분열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사탄의 하수인이 되지 않도록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내 속에 불평, 불만은 없는가?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마음은 없는가? 짜증나고 혈기 오르는 일은 없는가? 늘 살펴야 합니다. 내 마음을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야 하고, 성령의 충만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 길만이 내가 사는 것이고, 우리 가정과 교회가 사는 길입니다. 말세가 될수록 사탄의 역사는 더욱 교사스러워지는 때, 우리는 더욱 지혜로워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