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길을 내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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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길을 내주심
그날, 아이(1)은 유치원에 가지 않고 가족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날, 아이(2)는 유치원에 다녀온 후 주일예배를 실시간으로 가정에서 드렸습니다. 그날 이후 평화롭던 아이들 가정에 공포의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그날 아이(1), (2)가 다니는 유치원에 교사 한 명이 확진 판명을 받았으니 가족들은 모두 코로나 pcr검사를 받으라는 통고입니다.
아이(1) 가족은 그날 유치원에 가지 않았음에도 찜찜한 마음으로 검사받은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택에서 자가격리 명령을 받았습니다. 아이(2) 가족은 안타깝게도 가족 4명 모두 양성판정을 받고 치료 센터에 입소하여 생활하고 있습니다.
누가 피할 길을 가고, 누가 피하지 못한 길을 간 것일까요? 우리는 아무도 미래 일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우연히 가족 여행을 갔고, 당연히 유치원에 간 것인데 한 가정은 피했고, 한 가정은 당했습니다. 모든 게 우연입니다. 한 가정은 운 좋았고, 한 가정은 재수가 나빴습니다.
다시 이 문제를 큰 그림으로 들여다보겠습니다. 음성 받은 가정은 자가격리하면서 실시간 예배를 드렸고, 양성 받은 가정도 당연히 실시간 예배를 드리고 센터에 갔습니다.
지난 월요일 저녁부터 한 주간 매일 저녁 기도회가 진행되었습니다. 한 달 전부터 광고했고, 그동안 텁텁했던 신앙생활에 단비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준비하였습니다. 만약 두 가정이 아무것도 모른 체 주일예배에 참석했더라면 주일예배에 참석한 성도들 전수 조사가 시행되었을 것입니다. 그 모든 진행 과정을 생각하니 아찔하였습니다.
만약 그런 일이 발생했다면 매일 저녁기도회는 물 건너가는 것입니다. 우연이라 생각했는데 결코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우리 교회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두 가정을 요새 안에 보호하시고 기도회가 진행되게 해 주신 것입니다.
코로나 19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아주 가까이에서 얼씬거리고 있습니다.
가족 외 만남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손 소독은 필수이며, 거리두기나 식사 금지도 방심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지금까지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양성판정을 받고 치료받고 나오신 분들이 있지만 교회적인 문제가 되지 않은 이유입니다.
한 주간 동안 매일 저녁 기도회가 은혜가 가운데 마쳤습니다. 주일예배와 기도회가 활발하게 진행되지 못하여 영적으로 컬컬하고 답답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속에 쌓인 영적 쓰레기를 뱉어낸 것 같습니다.
영적으로 짓눌림을 당하면 마음이 답답하고 몸에 질병이 생깁니다. 영적으로 충만해지면 마음에 기쁨이 생기고 몸에 생기가 돌게 됩니다. 건강하게 됩니다.
우리 교회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피할 길을 내주셔서 성전 안에 성령의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현장 200여 명, 실시간 190여 명이 동시에 기도하는 복된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록 사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도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중보기도 하였습니다. 어디에 있든 동일한 은혜를 주셨으리라 믿습니다.
하나님 안에 있으면 피할 것은 피하여 지나가게 하시고 당한 것은 이기게 하시는 능력을 주십니다. 하나님 안에서 우연은 없습니다. 섭리일 뿐입니다.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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