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로고

보배로운교회
로그인 회원가입
환영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보배로운 교회

  • 환영합니다
  • 인사말·목회칼럼
  • 목회칼럼
  • 목회칼럼

    하나님 나라의 보배로운교회

    나목(裸木)의 절규

    페이지 정보

    조회Hit 454회   작성일Date 21-12-18 11:30

    본문

    나목(裸木)의 절규


    가녀린 새싹의 사랑스러움과

    청록(靑綠)의 치열한 경쟁을 지나

    단풍의 화려함을 입었다


    시절을 분별하는 지혜로

    마지막 잎새까지 떨궈내며

     또 다른 생명을 향해 길을 간다


    휘감아 도는 칡넝쿨의 도움마저 거절한 채

    북풍한설과 처절한 싸움이 시작된다

    죽어야 생명을 낳느니


    팔 벌린 가지 사이로 찬바람 지나고

    뿌리내린 땅바닥이 얼어간다

    생명을 낳는 죽음이 이토록 모진 것인가


    살을 에는 한풍(寒風)의 끝은 언제인가

    땅이 풀리는 우수(雨水) 경칩(驚蟄)은 언제인가

    새 생명 낳는 그 날은 언제인가


    살이 터지더라도 살아만 있으라

    죽은 듯 죽은 듯 잠잠히 있으라

    생명의 주관자가 역사하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