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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 나라의 보배로운교회

    보배로운교회 저력(底力)

    페이지 정보

    조회Hit 467회   작성일Date 22-10-15 12:03

    본문

    보배로운교회 저력(底力)


     저력(底力)이란 ‘속에 간직한 든든한 힘’, 혹은 ‘숨은 힘’이라는 뜻입니다. 평소에는 조용하게 지내므로 별로 눈에 띄지 않지만 어떤 상황에 직면했을 때 혜성처럼 등장하여 어려운 일을 척척 해내는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지난 3년은 코로나에게 잠식당한 안타까운 세월이었습니다.  

    모이기를 꺼려하고, 모이자 하면 시대를 분별 못하는 사람 취급하고, 모인 사람들을 보면 마치 무식한 사람들의 공동체인 마냥 비웃기도 했습니다. 우리 교회도 예외는 아닙니다. 예배 인원수는 어느 정도 회복되어 가지만, 여전히 주일 점심 식사는 꺼리는 분위기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정부에서는 이제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좋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음에도 길거리에는 여전히 마스크 족이 훨씬 더 많기 때문입니다. 마스크를 당당하게 벗고 다님에도 쓴 사람 옆을 지나칠 때는 ‘저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하루 확진자가 만 명 대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으니 실내에서 마스크 벗는 일은 아직 이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화요일(10월 11일) 제168회 용천노회가 본 교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 행사를 위해 교회에서는 한 달 전부터 1층 로비 레노베이션 공사를 하고, 주차부, 카페, 주방, 안내위원, 간식 담당, 진행부 등 봉사자를 조직하여 준비하였습니다. 이런 큰 행사는 8년 전 입당 예배 때, 7년 전 노회 때 치르고 난 뒤 오랜만에 하는 일입니다. 

    모이기를 꺼려하는 분위기에서 과연 봉사자가 얼마나 모일까 염려했지만 각 부서마다 인원이 넘쳐났습니다. 

     준비하는 모임에 가 보니 얼마나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는지 화색이 만연하였습니다. 음식 준비하는 팀을 보니 잔칫집 주방 같습니다. 한쪽에서는 썰고, 한쪽에서는 지지고 볶고, 다른 쪽에서는 끓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주차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총대 숫자가 약 400여 명이고 교회 봉사자 숫자까지 합하면 500여 명이 몰고 올 차량을 생각하니 주차난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게 웬 은혜입니까? 교회에서 도보로 5분 거리(차량 1분 거리)에 영흥공원이 임시 개방을 하면서 주차장 300대 자리가 생긴 것입니다. 그것도 무료로...(차단기가 있는 걸 보니 임시 기간 지나면 유료일 듯) 총대들에게 –영흥공원 주차장-으로 안내했더니 정작 교회 주차장은 여유롭게 되었습니다. 

     당일 먼지 날리지 않도록 전날 하나님께서는 전국적으로 비를 내리게 하심으로 모든 도로를 물청소까지 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내 맘대로 해석)

     회의를 마치고 가신 총대들께서 문자를 주셨습니다. ‘목사님, 보배로운교회 저력을 보았습니다. 대단합니다’, ‘목사님, 지금까지 노회 중 가장 훌륭하게 준비하였습니다. 대접 잘 받고 갑니다’ 많은 분들이 칭찬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나그네를 대접하라’ ‘손님을 대접하라’는 말씀에 따라 최선을 다하였을 뿐입니다. 

     칭찬은 과정에 대한 열매이지만, 이보다 더 큰 수확은 성도들의 한마음입니다. 

    3년 동안 흩어졌던 성도들이 한데 모여 교제하며 준비하고 대접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교회의 큰 힘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사랑함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표현입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