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요한 목사님 출판 기념 예배 축사 <또 하나의 낮은데로. 2022년. 홍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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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요한 목사님 출판 기념 예배 축사
<또 하나의 낮은데로. 2022년. 홍성사>
1. 멀리 계시는 목사님
제가 목사님을 알게 된 것은 이청준씨의 <낮은데로 임하소서>라는 소설을 읽은 때입니다. 그 책이 나오고 영화가 나온 게 지금부터 약 40년 전이지요. 그 당시 책을 읽고 너무 감동을 받아 영화도 본 적이 있습니다. 40년 전 목사님은 책과 영화 속에 계시는 분이었습니다. 그 주인공이신 목사님은 멀리 계시는 분이었고, 저와는 크게 상관이 없었습니다.
2. 가까이 계시는 목사님
목사님을 가까이에서 뵐 수 있게 된 동기가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22년 전부터 제자훈련을 하였습니다. 1년 동안 제자훈련을 받고 나면 그 기수 전체가 봉사활동을 하게 했는데 그중에 7기가 여기 용인 ‘새빛요한의 집’에 와서 12년 동안 봉사를 하게 됐습니다. 그때 저도 와서 목사님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목사님을 처음 뵙고 인사를 드리면서 30년 전에 책에서 보고 영화에서 봤던 그 목사님이 아직도 살아계시네?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당시 30년 전 책과 영화 속의 목사님은 연세가 많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때까지 살아계시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살아계신 주인공을 만나게 되니까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모릅니다. 그 목사님이 10년 지난 지금도 건강하게 활동하고 계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3. 손잡아 주시는 목사님
그 목사님께서 저에게 손을 먼저 내밀어 주셨습니다. 10여 년 전쯤 이곳 센터에 부흥 집회가 있었는데 저를 강사로 초청해 주셨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만 맹인들이 모여 계시는 곳에서 부흥 집회를 어떻게 인도해야 하는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차피 이분들은 보이지 않으시니, 나도 눈에 뵈는 것 없이 최선을 다해 말씀을 전하자고 다짐하고 부흥 집회를 인도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목사님께서 은혜를 받으셨는지, 러시아 코스타 강사로 추천해 주셨습니다.
또 미얀마 맹인센터를 세우실 때 동행했고, 인도네시아 니아스 집회에도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목사님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간된 책에 보니 미얀마 이야기, 인도네시아 이야기가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혹시 내 이름이 있지 않나 자세히 봤는데 없었습니다. 비록 책에는 제 이름이 없지만, 제가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목사님 마음속 깊이 제 이름이 새겨져 있어서 오늘 불러 주신 게 얼마나 감사한지요. 목사님 아시는 분이 얼마나 많으시겠습니까? 또 불러주시면 영광스럽게 달려오실 분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만 제 이름을 기억하시고 불러주셨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영광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목사님,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에 이름 없는 것 용서해 드리겠습니다.
목사님의 일대기와 선교 사역들이 다시 영상으로 편집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두고두고 후대에 목사님의 사역이 큰 빛을 발하게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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