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하십니다.

 이용규 선교사님이 쓴 ‘내려놓음’이라는 책에서 ‘소 대신 예배를 택하는 마음’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선교사님은 몽골이레교회에서 개척한 베르흐 지역의 예배 처소에 방문해 예배를 드리던 중에 벌러드 자매가 예배 시간에 땀으로 뒤범벅되어 교회에 들어왔습니다.

 그 자매는 몇 달 전에 기도를 통해 듣지 못한 귀가 열린 자매였습니다. 이 자매는 예배 몇 시간 전에 소를 잃어버려 소를 찾으러 뛰어 다녔습니다. 그러던 중에 예배 시간이 임박해진 줄 알고 소를 버려두고 말씀을 듣기 위해 들판을 가로질러 달려 온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선교사님은 소가 아닌 예배를 선택한 이 자매의 믿음의 결단을 부끄럽게 하지 말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예배를 마치자 밖에서 소 울음이 들렸습니다. 잃어버렸던 소는 집이 아니라 예배 처소에 찾아온 것입니다. 소가 아닌 예배를 선택한 이 소녀는 예배와 소, 이 두 가지를 함께 얻은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에 예배가 우선순위가 되시기를 원합니다. 예배는 하나님과 만남의 시간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생각도 아시고,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않은 것까지 아시고 채워주시는 분입니다. 

 요즘 매 주일 ‘하나님 나라’에 대해 설교하고 있습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마음에 구주로 영접하면 그 마음에 하나님 나라가 시작된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은 통치자이신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성경책을 통해서 깨닫거나, 설교 말씀을 통해 듣거나, 기도 중에 하나님의 뜻이 생각나거나, 어떤 경우에는 꿈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도 합니다.

 음성은 사람의 음성이 있고, 사탄의 음성이 있고, 하나님의 음성이 있습니다. 사람의 음성은 대화를 통해 알 수 있고, 사탄의 음성은 죄와 관련된 것으로 구분할 수 있고, 하나님의 음성은 성경 말씀과 관련하여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거룩한 백성 삼으시기 위해 말씀을 주십니다. 예배는 거룩한 산 제사이므로 내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찬송을 부르고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들을 때 영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순간, 죄가 깨달아져 회개하기도 하고, 감사한 것이 생각나 감사 고백을 하기도 하고, 사명감이 생각나 헌신을 다짐하거나 결단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내 인생이 바뀝니다. 더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기 원한다면 <하만나 기도회>에 참석하여 은혜를 사모하십시오. 이 기도회는 지난 8년 동안 하나님께서 많은 기적을 베풀어 주셨기 때문에 지속될 수 있었습니다. 만약 하나님의 나타나심이 없었다면 굳이 모일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관심이 없다면 모일 이유가 없습니다. 자녀가 지금까지 낳으시고 길러주신 아버지에 대해 관심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자기가 잘나서 태어났고, 자기 능력과 재주로 잘살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것을 불효라고 합니다. 

효자는 당연히 아버지에 대해 관심이 많고 어떻게 하면 효를 행할까 연구합니다. 

 내 삶을 돌아보십시오. 인생 만사가 내 마음과 내 뜻대로 되었던가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고 있습니다. 순종할 때 의의 길로, 복된 길로 인도하십니다. 불순종하면 자기 마음대로 인생을 삽니다. 그러다 후회하는 날이 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