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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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위원회 세미나
우리 용천노회 안에 <동반성장위원회>라는 부서가 있습니다. 이는 노회 안에 254개 교회 중 미자립교회(연결산 4천만원 이하 66개 교회, 7천만원 이하 106개 교회)중 15개 교회를 선정하여 매월 예산 지원하는 일을 합니다. 미자립교회는 그야말로 인원도, 예산도 미자립 상태라서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교회를 유지할 수 없는 교회를 말합니다. 여기에서 목회하는 목사님들은 생활마저 곤궁할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을 붙잡고 어려움을 참아내며 목회하고 있습니다.
이 목회자 부부를 초청하여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1년에 한 번씩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올해는 속초에 있는 작은 호텔에서 진행하였습니다. 가깝게는 서울에서, 멀리는 순천, 목포에서 6시간 걸려 차를 몰고 오신 분도 있었습니다.
첫 시간 예배를 드리고 나서 멘토교회 목사님과 멘티교회 목사님 가정이 만났습니다. 멘토교회라 함은 노회 안에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교회 목사님을 말하며, 멘티교회는 이 세미나에 참석하신 미자립교회 목사님을 말합니다.
나하고 결연된 목사님은 천안에서 10년째 20명 성도와 함께 목회하고 있는 목사님 이었습니다. 외적인 상황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만나 깊은 대화를 나누기는 처음이라 반가웠습니다. 상대 목사님은 노회장님과 만나게 되어 너무너무 영광이라고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 시간 이후 식사도 같이하고, 관광도 같이하고, 2박3일 동안 동행하며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질문이 많았습니다. ‘노회장님은 개척해서 어떻게 부흥 시키셨는지, 설교 준비는 어떻게 하시고, 성경 공부는? 기도는? 전도는?’ 등등 질문이 끝나질 않습니다. 맨땅에 개척해서 오늘에 이르게 된 모든 과정을 소상하게 나누며 같이 울고 웃으며 대화를 나눴습니다. 특히 사모님의 손수건은 쉴새 없이 눈코를 오가며 그간 고생을 훔쳐내고 있었습니다. 나도 개척교회 시절의 어려움과 마음고생을 알고 있기에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다 쏟아냈습니다. 부부-부부 4명이 둘러앉아 교차 질문을 하며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2박 3일 세미나를 하였다고 교회가 당장 변화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동안 쌓였던 아픔과 응어리를 풀었다면 그것으로 목회에 대한 새로운 다짐이 생겼을 것입니다. 다른 팀을 보니 모두가 한 덩어리가 되어 이야기하고 웃고 울고 한 가족이 된 듯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 누워서 떡 먹듯 쉬운 일은 없습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 앞에는 누군가 이미 앞서 달려가고 있는 선구자가 있습니다. 그를 만나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 됩니다. 그는 이미 내가 겪고 있는 모든 질곡을 뛰어넘어 달려가고 있기 때문에 그를 통해 비법, 비결, 노하우 배우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 됩니다. 자존심 내세우고 거리를 두고 앉아 있는 한 그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성공자 주변에는 멘토, 멘티가 15명 정도 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인간관계가 중요 하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하시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원수까지도 사랑하라 하십니다. 그를 통해 분명 배울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가는 자의 경험 속에는 뒤에 오는 사람의 장점과 약점을 간파할 수 있습니다.
2박 3일 만나 대화하면서 느끼고 파악했던 상대 목사님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진솔하게 지적해 주었습니다. 사모님은 옆에서 ‘거 봐~~~’라며 옆구리를 찌릅니다. 아마 사모님의 지적과 충고를 외면했나 봅니다. 성공하려면 가까이 있는 분의 말을 잘 들어야 합니다. 결국 부부가 가장 좋은 친구이며 이웃이며 선생입니다. 서로 사랑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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