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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선생님(1)

    페이지 정보

    조회Hit 422회   작성일Date 23-09-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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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선생님(1)


     요즘 초등학교 교사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비호처럼 달려들어 휘두른 흉기에 폭행을 당하거나 혹은 생명을 잃은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는 것을 보면서 속이 상하고 마음이 아파 견디기 어렵습니다. 어쩌다가 이 나라가 이 지경이 되고 있는 것일까? 지금도 매일 모방 범죄가 솟아나고 있고, 어린 아이들까지 흉내를 내고 있어 큰일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칫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의기소침해지지 않을까? 염려하는 마음으로 좋은 글 옮겨 싣습니다. 


     초등학교 K여교사가 개학 날 5학년 자기 반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너희들을 똑같이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앞줄에 구부정하니 앉아 있는 작은 남자아이 철수가 그 반에 있는 이상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K선생은 철수가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옷도 단정치 못하며 잘 씻지도 않는다는 걸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런 철수를 보면 기분이 불쾌해질 때가 많았고 끝내는 철수가 낸 시험지 위에 커다란 빵점을 써넣는 것을 즐거워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K선생님이 있던 학교에서는 담임 선생님이 아이들의 지난 학년 생활기록부를 모두 읽어 보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철수 것을 마지막으로 미뤄두다가 철수의 생활기록부를 보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철수의 1학년 생활기록부 | “잘 웃고 밝은 아이임. 일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예절이 바름. 함께 있으면 즐거운 아이임.” 

     철수의 2학년 생활기록부 | “반 친구들이 좋아하는 훌륭한 학생임. 어머니가 불치병을 앓고 있음. 가정생활이 어려운 것으로 보임.”

     3학년 담임선생님은 이렇게 썼다.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마음 고생을 많이 함. 최선을 다 하지만 아버지가 별로 관심이 없음. 어떤 조치가 없으면 곧 가정생활이 학교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임.”

     철수의 4학년 생활기록부 | “내성적이고 학교에 관심이 없음. 친구가 많지 않고 수업시간에 잠을 자기도 함.”


     여기까지 읽은 선생님은 비로소 자기의 문제점을 깨달았고 한없는 부끄러움으로크게 반성하였다. 스승의 날, 반 아이들이 예쁜 리본으로 포장한 멋진 선물을 가져 왔는데, 철수의 선물만 식료품 봉투의 두꺼운 갈색 종이로 어설프게 포장되어 있는것을 보고는 더더욱 부끄러워졌다. K선생은 애써 다른 선물을 제쳐두고 철수의 선물부터 포장을 뜯었다. 알이 몇 개 빠진 가짜 다이아몬드 팔찌와 사분의 일만 차 있는 향수병이 나오자, 아이들 몇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선생님이 팔찌를 차면서 정말 예쁘다며 감탄하고, 향수를 손목에 조금 뿌리자 아이들의 웃음이 잦아들었다. 철수는 그날 방과 후에 선생님에게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오늘 우리 엄마에게서 나던 향기가 났어요.” 그녀는 아이들이 돌아간 후 1시간을 울었다. 그 날 이후K선생님은 아이들을 진정으로 가르치기 시작했다.


    <다음 주 계속>